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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는 살아있다

정운현 지음책보세 ( 출판일 : 2011-09-28 )
작성자 : 이○주 작성일 : 2024-08-08
페이지수 : 405 상태 : 승인
예전에 조정래 작가의 한강 소설을 읽고 한강에 나오는 사람들에 푹 빠졌다. 한강은 소설이지만 전태일 열사, 친일파의 숨겨진 활동을 연구하고 알리는 일에 주력한 임종국 선생님, 김진홍 목사나 박태준 포항제철 사장등 실존인물들이 더러 등장하기 때문이다. 친일파는 살아있다는 자유 민주의 탈을 쓴 대한민국 보수의 친일역정이라는 소제목으로 중앙일보에서 일했던 정운현 작가도 나처럼 임종국 선생님에 매료된 이후 친일 관련 자료 수집과 글쓰기에 전념하여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 등 유수의 책을 썼다고 한다. 나는 요즘처럼 한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또 뉴라이트니 건국의 아버지니 생소한 단어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주로 한국사에 대한 책을 많이 대출하는데 이 책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친일파의 정의는 보통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개인이나 집단정도로 내릴수 있지만 사실 친일파는 우리사회에서 해방 전후의 시대적인 상황은 물론 한국인의 민족 감정이 뒤섞여 복합적이면서 논쟁적인 역사용어가 되었다. 우리나라 원조 친일파는 김옥균이라 할 수 있지만 김옥균 같은 개화파는 열강들 중 일본을 이용하기 위해 친하게 지낸 집단이라 할 수 있겠다.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조선 침략을 도운 매국노나 그들의 수족 노릇을 한 부일 반민족 세력을 일컫는 사람들을 친일파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친일파 제 1호는 김인승이고 김인승은 다케후지 헤이가쿠에 의해 친일의 길로 들어서게 되며 김인승은 일본에 강화도 조약 체결 과정 즉 조선 관리 설득 방책 18개항을 서면으로 제출하였는데 이때 양나라 간에 오고 간 공문의 번역 수정을 맡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친일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전쟁영웅으로 미화된 친일파 예를 들어 백선엽 장군등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꼭 알아야 하는 가람 이병기와 오상순 등은 매일신보등에 일제의 침략 전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전쟁터에 나가 보람 있게 죽으라는 뉘앙스를 가득 풍기는 시를 썼기에 친일인명사전에는 빠졌지만 친일성이 아주 농후하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은 스스로 반일 작가라 말씀하셨고 조정래 선생님도 왜 교과서에 육당 최남선 같은 친일파 시인의 작품이 나오는지 알고 싶어서 오랜 지난한 세월동안 아리랑 한강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쓰셨다고 했다. 나라를 위해 윤동주나 이육사처럼 저항 시인으로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주사에 맞고 스러져갔고 강우규의사처럼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도 많은데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친일을 한 사람들 보니 이런 사람들이 우리 역사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또 그의 후손들은 더 잘 사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피와 땀과 노력들에 죄송스럽기까지 하다. 작가는 철저하게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우리 나라가 현재까지 이러한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정당한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신판 친일파들이 설치고 다니는데 한국이 과연 일제로부터 해방된 나라인지 의문이 갈 정도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었으니 분별력있게 역사에 다가가야겠다.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다. 조정래의 한강을 다시 읽어보고 정운현 작가의 책을 더 찾아보고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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