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얼마전 정재승 박사님의 열두발자국 강연을 듣게 되었다.
알쓸신잡에서와 같이 박사님의 강연은 재미와 지식의 향연으로 가득했다.
뇌과학만 생각하면 딱딱할 것 같지만 유머러스한 강의에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강연을 듣을 때 책을 읽지 못한 채 강연을 듣는 것이 아쉬워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박사님이 처음 강의할 때부터의 자료 중 인기가 좋았던 강연 내용을 추려놓은 책이다.
그래서 강연하는 문체 그대로 책에 옮겨 놓았다.
덕분에 책을 읽으며 강연을 듣는 듯한 상상을 할 수 있었다.
뇌과학은 사람의 본성을 뇌과학을 통해 증명해, 궁극적으로 사람에 대해 이해하게 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책 속에 여러 뇌과학 실험을 예로 들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실험은 원숭이 실험이다.
실험으로 특정한 경험이 없더라도 사회 속에서 관습처럼 행해지는 것을 아무 의심과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적극적이 호기심이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한동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