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의 시대 : 혹독한 근대 및 생기 넘치는 메이지인. 제1부 : 나쓰메 소세키 편
세키카와 나쓰오 글 ; 다니구치 지로 그림 ; 오주원 옮김세미콜론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8-07
페이지수 : 251
상태 : 승인
*제목: 도련님이 살았던 시대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 쓰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작가가 작품을 집필할 당시 메이지 시대의 배경을 다룬 작품인 <도련님의 시대>를 병렬 독서했다. 그 중 깊은 이해를 도왔던 몇 대목을 발췌한다.
소세키를 소설가로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영국에서의 체험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개방적인 가옥 속에 숨어사는 일본 '집'의 구조다. 서구와의 갈등, 가장으로서의 속박, 이 신구의 압력과 질곡이 양쪽에서 소세키를 괴롭혔는데,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강한 희망이 소세키가 소설을 창작하는 데 근원적인 동기가 되었다.(p.117)
소세키뿐만 아니라 메이지의 지식인들에게 아시아는 돌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구를 규범으로 삼은 근대화의 파란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요동치는 자아의 확보에 매달렸다.(p.176)
무용한 사람은 무용한 길을 가야지.(p.220)
도련님에겐 돌아갈 곳이 있었다. 그것은 기요가 있는 집, 즉 반근대의 정신이 있는 곳이었다.(p.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