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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사이에

김화요 글; 오윤화 그림웅진주니어 ( 출판일 : 2021-06-18 )
작성자 : 이○은 작성일 : 2024-08-07
페이지수 : 107 상태 : 승인
고효민이 교문을 들어서는데 뒤에서 김지홍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본다. 그날 학교에서 강주목이 반아이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나누어 주었다. 학교가 끝나고 효민이는 수현이네 집으로 간다. 수현이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장씨 할머니가 고개를 내밀었다. 수현이는 학교에서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효민이가 장씨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수현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수현이가돌아가라고 재촉하자 효민이는 재촉하면 더 가기 싫다며 퀴즈를 낼 테니 맞혀 보라고 했다. 효민이는 퀴즈의 답을 외치며 수현이네 대문으로 달려간다. 어이없다는듯 수현이의 입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간다. 수현이는 잘 웃지 않는다. 늘 표정이 말라있다. 내별마을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는 꽃망울이 터지듯 상큼하게 웃던 아이였는데...
주목이의 생일파티때, 주목이네 집은 정말 드라마에서나 본 듯 했다. 한쪽 벽 전체가 유리라서 집 안이 온통 빛으로 환했다. 곳곳에서 샹들리가 반짝이고, 천장은 효민이의 집의 세 배가 될 정도로 높았다. 주목이네 엄마가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주목이가 이벤트홀에 가서 마술쇼도 보고 레크레이션 선생님이랑 개임도 할거라고 했다. 그날은 파티가 끝나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완벽했던 날로 기억될 줄만 알았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도난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진짜 사건은 그 다음주 월요일에 터졌다. 양서준이 내별마을에서 교회봉사를 하다가 사라졌던 주목이 엄마의 지갑을 찾았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효민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목이가 지갑에 들어있던 돈, 오십만원을 갑으라고 했다. 효민이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수현이 역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 지갑을 훔친 것은 수현이였다. 다른 아이들은 계속해서 효민이를 괴롭했다. 아이들이 괴롭히는 도중 일이 터졌다. 양서준과 윤성우가 효민이를 괴롭히려다가 효민이가 칼을 들고 있는 것을 못봐서 효민이가 베였다. 수현이는 서준이가 실수라고 하자 효민이 편을 들어주며 (사실이기는 하지만) "실수 아니었잖아"라고 말한다. 선생님이 되묻자 효민이가 일부러 부딫힌 것이 아니라고 했다. 효민이는 일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나 보다. 그런데 효민이가 교실을 나간 후에 착한척을 한다는 양서준과 윤성우는 좀 나쁜 것 같다. 자신이 진실을 모두 아는 것도 아니면서. 청소시간을 틈타 수현이가 주목이에게 할말이 있다고, 수업이 끝나고 시간을 좀 내달라고 한다. 결국 수현이는 학교가 끝나고 자신이 지갑을 훔쳤다고 주목이에게 말한다. 효민이가 계속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나 보다. 나는 주목이가 효민이에게 범인으로 몰아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것 같다. 주목이도 착한 마음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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