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1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공]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 출판일 : 2020-07-11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4-08-07
페이지수 : 233
상태 : 승인
나는 내가 편견이 없는 줄로만 알았었다.
왠만한 일은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했었기 때문일까.
책의 도입부에 소개된 퀴즈를 풀면서, 그리고 정답을 맞추어 보면서 혼란에 빠졌었다.
이 세상은, 나의 생각과 많이 다르구나. 나는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많이 오해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후원 업체를 통해 한 아이를 후원했던 적이 있다.
정기적인 후원 외에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날에는 특별 후원을 할수 있어 여유가 되는대로 하곤 했는데,
아이가 후원금으로 이러한 물품을 지원받았습니다, 하는 편지와 사진이 도착할때마다 약간의 의문이었다.
먹고 살기도 빠듯한 나라 아니었나..?
책가방이나 운동화 대신 예방접종이나 먹을 걱정을 덜 수 있는 후원이면 더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주 뒤늦게.
그 아이는 먹고 살 걱정은 없지만, 그리 넉넉하지는 못해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어려운 아이였고,
그래서 나의 후원금은 아이가 학교를 잘 다닐수 있게 해줄 튼튼한 운동화와 책가방으로 전달되었던 것이다.
티비를 틀면 나오는 후원 홍보 영상 때문이었을까?
아프리카쪽의 나라들은, 이름이 생소한 나라들은 왜 다들 먹을 걱정을 하며 살아갈거라고 생각했을까.
그러면서 편견이 없는 척을 했다니.
앞으로는 편견 말고도, 진실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