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
윤성희 지음현대문학
( 출판일 : 2018-07-25 )
작성자 :
이○미
작성일 : 2024-08-06
페이지수 : 252
상태 : 승인
이 소설 처음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어릴 적 네 번이나 죽을 뻔했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그는 살아남았고, 결혼을 했고, 딸을 얻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사고로 딸은 죽고 말았고, 아내와 이혼을 했고, 해고를 당했다. 그리고 그는 시외버스를 타고 전국을 무작정 떠돌아 다닌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주인공의 무덤덤한 말투. 자신의 상실을 무덤덤하게 말하는 그의 상처는 너무나 깊다.
그는 이렇게 전국을 떠돌며 수많은 떠돌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사연을 계속 듣는다. 그리고 그러면서 자신의 상처를 점차 치유해간다.
상실과 치유에 대한 짧은 소설이지만 작가가 그 맛을 잘 살려냈다. 짧지만 강렬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