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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

고정욱 지음애플북스 ( 출판일 : 2021-04-05 )
작성자 : 최○은 작성일 : 2024-08-05
페이지수 : 224 상태 : 승인
글쓰기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기에 더더욱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최근 블로그를 시작한 나는 이전부터 갖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졌다. 그래서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찾아다녔지만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특별하게 정해진 방법론이란 건 딱히 없는 것 같았다. 우선 이런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 자체가 굉장히 적었다. 도서관에선 더더욱 없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책 이전에 지나간 글쓰기에 관한 책이 두어 권 정도 더 있었는데 한 권은 제대로 읽지 못했고 다른 한 권은 읽다가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아 읽기를 그만두었다. 도움이야 어떻게든 되겠지만 잘 읽히지가 않아 결국 초반부에 머무른 채 반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책은 딱딱하게 방법론만 다루는 것도 아니고 여러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 내용도 짤막짤막하게 끝나 읽기도 편하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일 것. 매일을 기록하자.'이다. 그리고 그 매일을 기록하려면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하루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바꿔야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물이나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나를 작가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세상을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봐야하고 그러다보면 이건 나의 생각이지만 나의 똑같고 그저 지루하기만했던 하루하루가 특별해질수도 있는 것이다. 글과 내 일상을 그다지 연결지어 바라보진 않았던 나에게 있어 이 부분은 지금과 앞으로의 내 삶에 영원한 모토로 삼을만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내가 글과 일상을 연결짓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려 며칠 전부터 핸드폰 메모장에 틈나는대로 메모를 하려 하고 있다. 아직 적응기이지만 최대한 노력해볼 것이다. 그러다보면 내 특별한 하루가 모여 멋진 인생이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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