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 이민아 옮김궁리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민○기
작성일 : 2024-08-04
페이지수 : 151
상태 : 승인
2013년 가을 혼자 청산도여행을 한 적이 있다. 버스를 2번 갈이 타고 완도에서 배를 타고~ 긴 시간 끝에 숙소에 들어서는 순간 멀리 바다가 보이고,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노래가 울려 퍼졌다. 순간 이번 여행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2박 3일의 일정 혼자였기 때문에 숙소사장님의 많은 도움으로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그 후로 10년이 넘는 시간인데 가끔 우린 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다시 한번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하며 둘은 웃는다. 그럴 때면 오래 전에 읽었던 '채링크로스 84번가' 책이 생각난다. 뉴욕에 사는 가난한 여류작가와 런던의 중고 서적상이 바다를 건너 꽃피운 우정의 편지들...며칠 전 더위에 조심하라는 바다 건너 전해 온 안부 톡을 받고 책을 대여 해서 읽었다. 책 속의 두친구는 한번 만나기를 기대 했지만 결국은 만나지 못했다. 우리는 한번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