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미나리마 에디션
J. K. 롤링 지음 ; 미나리마 그림 ; 강동혁 옮김문학수첩
( 출판일 : 2020-10-20 )
작성자 :
윤○석
작성일 : 2024-05-14
페이지수 : 364
상태 : 승인
20여 년 전에 반지의 제왕과 함께 영화로 먼저 접한 해리포터. 당시에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개봉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영화를 먼저 보고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모두 원작인 책으로 꼭 읽어 보고 싶었는데 몇 번의 도전을 한 끝에 결국 포기하고 실패하고 미루기만 반복한 시간이 20여 년이 지났다. 최근 들어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지 못하면서도 하이에나처럼 도서관은 어슬렁거리는데 어느 날 독특한 표지의 해리포터 책을 발견하게 됐다. 이게 또 책을 잘 읽고 안 읽고를 떠나 책이라는 물건 자체에도 호기심이 이는 편이라 안 그래도 익숙한 그리고 읽어야지 하면서 마음에 두고 있던 해리포터가 독특한 표지로 눈에 보이니 손이 안 갈 수가 없었다. 그건 바로 해리포터 '미나리마 에디션'. 해리포터 영화 속 비주얼 그래픽을 담당한 스튜디오가 책의 일러스트레이션에 직접 참여한 버전(?)인데 책장을 대충 넘겨 봐도 보는 맛이 쏠쏠했다. 더 나아가 약간은 팝업북 같은 요소도 있어 그 재미는 배가 됐다. 독서마라톤이라고 하는 이벤트도 있고 눈에 띄는 책도 발견했는데 읽고 싶었던 책이니 시작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었고 3일 정도에 걸쳐 읽은 거 같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순간 마다 20여 년 전 봤던 영화의 장면들이 다시금 머리 속에 화면처럼 떠 올랐다. 더불어서 원작을 영화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각색되거나 편집된 부분을 원작을 통해 온전히 확인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현재 도서관에 미나리마 에디션으로 해리포터 2권은 없는 거 같은데 없으면 없는 대로 대여를 해서 계속 읽어 나갈 볼 계획이다. 독서마라톤을 통해 이번 만큼은 해리포터를 비롯해 읽어야 겠다고 생각만 한 많은 소설을 읽을 수 있도록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