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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 은하계 : 활자 인간의 형성

마샬 맥루한 지음 ; 임상원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일 : 2001-01-01 )
작성자 : 이○미 작성일 : 2024-08-02
페이지수 : 610 상태 : 승인
이 책은 '미디어의 이해'로 유명한 마셜 매클루언의 커뮤니케이션 매체 이론이다.
인류는 구두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자 커뮤니케이션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바꿔왔고 문자 커뮤니케이션은 필사에서 인쇄로 그 수단을 혁신적으로 바꿔왔다. 특히 구텐베르크에 의해 시작된 인쇄술은 인류 문화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꿔놓았다.
마셜 매클루언은 이 책에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초래한 감각의 편향성, 즉 시각에의 과도한 의존을 다루면서 그것이 인류의 세계에 대한 인식의 방법을 변화시켰다 주장한다. 청각적이고 촉각적이었던 구어 문화는 시각적인 문자 문화로 변경되었고 이것이 사고의 선형화, 표준화, 획일화, 계량화를 낳았으며 바로 이로 인해 과학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다 주장한다.
워낙에 대학자의 글이니 내가 뭐라 비평할 처지가 될까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동의할 수 없었던 점은 저자가 표음문자, 특히 알파벳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점이었다. 저자는 폐쇄 사회가 추상화 혹은 공개화되는 것이 표음문자인 알파벳의 작품으로 보며 이집트의 상형문자나 중국의 한자는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주장한다. 그리고 알파벳이 다른 문자보다 뛰어난 체계라 주장하며 그 근거로 알파벳이 다른 문자로 침투한 것을 드는데 나로서는 알파벳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근대에 서구 문명이 다른 문명을 침략했기 때문에 알파벳이 널리 퍼진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근대문화가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해 시작되었다는 저자의 주장은 충분히 동의할 만 하며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중요성은 정보화시대로 접어드는 현재에도 타당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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