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해 봐요: 판사 김동현 에세이
김동현 지음Contact:다산북스
( 출판일 : 2022-04-14 )
작성자 :
황○애
작성일 : 2024-07-31
페이지수 : 263
상태 : 승인
이 책 저자는 김동현 판사로 과학고,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다니던 중 의료사고로 하루 아침에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좌절도 잠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정말 책을 읽는 내내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왔다. 아무리 과학고, 카이스트를 졸업한 영재라고 해도 하루아침에 시각장애인이 되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내가 저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나는 매일 방에 틀어박혀 세상을 원망하고 내 자신을 원망하며 지냈을 것 같다. 하지만 김동현 판사를 보니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했던 내 모습들이 그저 부끄럽기만 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은 사람들로부터 과분한 복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 그의 노력이 정말 어떠한 것으로 감히 설명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수많은 실패를 거쳐 오늘의 자리까지의 노력이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나는 조그만 일에 쉽게 포기하거나 불평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만하면 나는 다 가진 행복한 사람임을 기억하며 주어진 인생을 좀 더 열심히 살아가리라 다짐했다. 끝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판사가 되고 싶다는 그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책속 기억하고 싶은 문장>
p.174 세상에서 제일 가는 복이 사람 복이라는데 정말 과분한 복을 받았다. 내 존재도 그들에게 복이었으면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금씩 기대고 살아간다. 그래서 사람 人이다.
p.186 목적지도 여러 번 바뀌고 먼 길을 빙빙 돌아왔지만 느려도 좋으니 포기하지 않고 걷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p.263 세상을 바꿔 가는 것은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충실히 자기 할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