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다이브: 이현석 소설
이현석 (지은이)창비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미
작성일 : 2024-07-30
페이지수 : 297
상태 : 승인
태움, 내가 일을 할 때는 알지 못했던 단어다. 나는 헌신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할 몫을 하면 그뿐이다. 헌신을 하면 그만큼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게 되고 그게 안 되면 억울한 마음이 든다.
이 책에서의 태움은 직장내 괴롭힘이다.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게 괴롭힘의 명목이 되는 걸까? 나는 태경과 다영 중 태경 쪽에 가까웠다.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내가 없어진 느낌. 그래서 그만뒀는데 다른곳에서도 또 똑같다. 모든 건 적당한 거리가 좋은데 불현듯 나도 이 나라를 한번 떠볼걸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