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은 소설로 손꼽힐 만한 책이라고 먼저 말하고 싶다.
몇 년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도중에 그만둔 책, 그리고 올해 박지영 작가님의 소설집 '이달의 이웃비'를 감명깊게 읽고 다시 도전한 책이다.
고독사 워크숍은 인생이 무료하거나, 잘 안풀리거나, 무의미하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죽음이 아닌 살아갈 의미와 힘을 주는 워크숍이다.
박지영작가님 특유의 날카롭고 꿰뚫어보는 삐딱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아픔과 고됨을 그려내고 또 치유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여한 등장인물들이 나중에 보면 얽혀있는 관계도 많아 중간부터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며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천히 읽었다. 한 챕터에 하루치의 감동이 다 차버려서 거의 하루에 한챕터의 속도로 읽었다.

박지영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