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박예진 엮음·편역센텐스
( 출판일 : 2024-05-07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4-07-25
페이지수 : 271
상태 : 승인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안데르센 동화집'. 꼭 동화집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들 '인어 공주'이야기 정도는 알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적에 동화책으로 읽었을땐 몰랐지만, 외국어가 한국어로 번역되다 보니 출판사별로 세밀한 내용들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잔인하다 싶어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내용들은 다른 내용이 되거나, 삭제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 책은 동화의 원문과 함께 간략히 추린 이야기의 줄거리, 그리고 안데르센이 동화를 썼을 당시의 상황과, 그려내고자 했던 이야기와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한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안데르센이 실연을 당하거나, 누군가에게 거절을 당했을 때 힘든 상황에서 지어진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인어공주'가 아니었나 싶다. 내 기억속의 인어공주는 다른 나라의 공주와 결혼식을 올리는 왕자의 행복을 빌어주며 거품으로 사라져가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읽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보니 꽤 흥미롭게 읽었다. 사랑은 정말 그 힘이 대단하구나. 사랑 말고는 모든 걸 버릴 수 있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