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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블랙피쉬 ( 출판일 : 2021-12-21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5-02
페이지수 : 343 상태 : 승인
(2일차, 5/2) 미술 문외한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방구석 미술관. 참 제목부터 잘 지었다. 방구석 미술관은 미술'덕후' 조원재 작가가 본인의 팟캐스트 방송 대본을 토대로 작성한 책이다. 책은 총 14명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화가들의 개인사, 주요 작품, 사조를 소개해주고 있다. 나 같은 미술사 문외한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겠으나 조예가 깊은 독자들에게는 시시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이 책은 꽤 베스트셀러에 오르내려 개정판도 내고, 한국 미술사를 다룬 속편도 냈다. 무엇보다 작가의 글이 물 흐르듯 편안하게 잘 읽힌다는 점, 화가들의 이야기를 막장 드라마 이야기 다루듯이 즐겁(?)게 다루고 있다는 점, 여러 화가를 망라하여 짧은 챕터의 구성으로 독자의 관심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을 인기의 비결로 꼽고 싶다. 개인적으로 106쪽(구판 기준)에 소개된 클림트의 작품 <팔라스 아테나>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 그는 새로운 예술을 쟁취하겠다는 분리주의 정신을 그림 안에 당당하게 녹여냈다. 이렇듯 평소 접하지 못한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 하다. 이제 막 미술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미린이'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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