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다>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일약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 김신회 작가의 모처럼 만의 에세이다. 그동안 활발하게 작가 활동,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참 글을 쓸 수 없는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한다. 강연을 다니면서 자신이 글을 왜 쓰는지 목적을 잃고 방황하고 있던 차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윗집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 무례하고 경우없는 윗집에 경고를 날리기 위해 내용증명서를 쓰면서 오랜만에 글쓰기의 이유를 찾게 되고, 막현던 물꼬를 트듯 결국 이 책도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 살다 보면 심심치 않게 겪게 되는 문제라 더욱 몰입해서 읽었고, 마지막에 작가의 최종 대처가 반전이자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