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책 제목에 반해 도서 구입을 신청했다 떨어졌던 책이다. 이유는 이미 구입 목록에 있어서. 다행히 도서관에 입고 되고 다른 사람이 빌린 책을 예약 해서 겨우 손에 얻었다. 그리고 너무 귀하게 잘 읽었다.

참 내 마음 같은 책이다. 오랜만에 발견한 귀하디 귀한 책. 글귀 하나하나 공감되고, 어렵지 않고, 느긋하고, 여유로우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꼼꼼히 아껴 읽으려고 했는데 빌린책이다 보니 쭉쭉 넘긴 부분도 없잖아 많다. 한번은 카페에서 읽었는데 그 여유로운 마음이 배가 되는거 같았다. 책을 다 읽어 갈 때 쯤… 이 마음..알아주고 공감해 줬으면 하는 친구들에게 선물로 보냈다. 나는 책을 빌려서 보지만 그들은 소장해서 읽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내 소중한 경임언니와 수진이 언니에게 한권씩 보냈다.. 그들이 읽으며 나를 떠올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이렇듯 내 마음 같은 책을 발견하면 기분이 흐믓하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거 같고,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기분이 들게 해준 이 책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