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소설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 송은주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09-07-02 )
작성자 :
이○연
작성일 : 2024-05-02
페이지수 : 489
상태 : 승인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펼쳤을 때 중간에 빨간 표시가 많은 페이지가 나오는데 누군가 이렇게까지 표시를 해놓았나 하고 다른 책으로 바꿔 빌려야하나 할 정도였고, 한 페이지에 한 문장만 쓰여 있거나, 행간이 좁아져서 글자가 겹쳐진 부분이 있기도 하고, 문장이 띠엄띠엄 쓰여져 있기도 했는데 작가가 소설의 내용에 맞추어 표현한 부분이라 책을 읽으며 그 상황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책에서 이렇게까지 표현할수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또한 이 책은 911 세계무역센터 사건 뿐만 아니라 2차세계대전 때 독일 드레스덴 공습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그 어마어마한 상실을 견뎌내는 이야기인데 아홉살인 오스카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토머스, 할머니의 삶이 너무도 아프게 전해져 책을 읽는 중에 잠시 덮곤 했었다.
결국 사람은 살아가야 하는데 세상의 전부였을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게 되고, 이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간절히 바래 본다.
'우리는 무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