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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패턴의 비밀 : 기만적인 온라인 설계는 어떻게 우리의 선택을 조종하는가

해리 브리그널 지음 ; 심태은 옮김어크로스 ( 출판일 : 2024-04-30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4-07-20
페이지수 : 343 상태 : 승인
충격적인 책이다.

그냥 무의식에 이끌려 하루하루를 소모하고 사는 나에게 달려 있는 생활 부하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읽자마자
인앱결제 식의 게임 하나를 그냥 지워 버렸다.
하루에 열 몇시간 붙잡고 사는 핸드폰에도 어쩌다 접속하는 인터넷에도, 보험가입과 예금상품 가입등 짧게는 민원실 가서 행정서류 떼는 절차 등에도 이런 패턴들은 숨겨져 있다.

책에서는 물론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다크패턴에 대해서 한정하여 설명을 한다.
사람의 인지적 편향과 휴리스틱, 그외 의사결정에서의 속도를 중시하여 의도적으로 누락하거나 살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여 제품 제작자나 기업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자를 은밀히 유도해내는 기술을 말이다.

어릴 적 읽었던 설득의 심리학 만큼이나 충격적이기는 했다.
내가 근데 그때 읽은 저 책 때문인지 워낙 꼼꼼하게 따져보고 읽어보고 하는게 많은 부분에서 버릇이 되었던 것이 다른 일상업무의 결정이나 이런데서도 필요이상의 딜레이를 갖고 오는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새삼 하게 해주었다.

유럽이나 이런곳은 개인정보보호법의 발달과 함께 이런 다크패턴의 사용에도 어느정도 규제가 들어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자유 자유를 외치는 인간이 있는한 이런 법제화에는 그닥 관심들이 없는 듯 하다.

어디 스마트텍 코리아 컨벤션에 가서 트리피타카(대장경)이라는 악성코드검거단이라는 회사의 상품을 열심히 구경했던 적이 있는데, 이메일 첨부파일이나 문서파일 등으로 위장하여 미스디렉션 기술을 이용한 다크패턴으로 악성코드를 타겟 컴퓨터에 심고 그런걸로 랜섬웨어등등을 일으켜서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IT기업들도 사용자들을 다크패턴으로 등쳐먹지만, 포식자 위에는 상위 포식자가 있는지 어느 나라인지 모를 곳의 이름 모를 해커놈이 그런 또 기업을 등쳐먹는다. 아름다운 먹이사슬이라 해야할까?
좀 서로 속이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는걸까? 인간 사회에 대한 혐오감을 오늘도 +1하며 글을 맺는다.
이 책을 읽고 경각심을 갖게 되어, 추가 보상을 유도하며 25일간 사람을 게임에 묶어놓는 다크패턴을 쓴 IP복붙 인앱게임 결제를 유도하는 게임 하나랑 38일만에 작별을 하였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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