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장편소설
에르난 디아스 지음; 강동혁 옮김문학동네
( 출판일 : 2023-02-24 )
작성자 :
이○미
작성일 : 2024-07-19
페이지수 : 484
상태 : 승인
이 소설은 1929년의 대공황을 중심으로 하는 대금융가를 소재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네 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지는데, 먼저 해럴드 배너라는 작가가 억만장자 앤드루 베벨을 모델로 '채권'이라는 소설을 씁니다. 앤드루 베벨은 해럴드 배너가 죽은 부인 밀드레드에 대해 쓴 부분에 격분해 아이다 파르텐자를 고용해 회고록을 쓰지만 내용은 자꾸 왜곡되고 종래에는 앤드루 베벨이 아이다의 가정사까지 차용하여 허구의 사실을 만듦니다. 앤드루 베벨 사후 칠십대가 된 아이다는 박물관이 된 앤드루의 저택을 방문하고 자료를 조사하다 밀드레드가 남긴 일기를 빼돌리고, 그 일기 속에는 밀드레드가 앤드루의 묘사와는 달리 앤드루의 실질적인 두뇌였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출판사의 광고로는 이 소설이 돈과 금융에 대해 쓴 것으로 나오지만 결론는 영화 라쇼몽식 구성입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랄까요? 돈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진실과 허구에 대한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