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의 눈물: 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
조국 지음다산북스
( 출판일 : 2023-08-30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4-07-17
페이지수 : 336
상태 : 승인
제헌절을 맞아 법학자가 쓴 책을 읽었다.
읽는 내내 분노를 삭히기 어려운 사실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같은 사안에 대해 고무줄처럼 형량을 때리는 검사들의 불공정성을 보면 디케는 몇방울 즙짜는 눈물 수준이 아니라 이미 대한검국에서 무릎꿇려져서 참수당한지가 오래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이 공익을 위하지 않고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일을 줄줄이 하며, 입법기관의 독주 운운하며 삼권분립을 시도때도 없이 침해하는데도, 콘크리트 지지율이 여전히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은 눈닫고 귀막고 보고싶은 논조의 곡해된 유튜브만 보고 자기세뇌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어딘가엔 분명히 있다는 것이 아닐까?
조선생의 말대로 '법치'를 '법의 지배rule of law'가 아닌 '법을 이용한 지배rule by law'로 왜곡해서 국민을 압제하는 법꾸라지들이 득세하는 시절이다. 일설에는 공공도서관에서도 진보인사들의 자서전 등 정치성향이 민주당계 책이다 싶으면 서가에서 빠졌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이번 기회에 돌아보니 그런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윤통이 살아있는 권력 운운하며 정권 잡을때도 코웃음을 쳤지만 요즘 자기는 박정훈 대령한테 안 잡힐려고 수쓰고 애쓰고 악쓰는것 보면 참 애처롭다. 격노라고 불러주는 것도(본인은 열심히 부인중이지만) 상당히 존중해서 호칭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냥 그런 되도 않는 어거지는 꼬라지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절하지 싶다.
책 서문에 좋은 문장이 있어서 필사해 둔다.
공부란 자신을 아는 길이다. 자신의 속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이 무엇에 들뜨고 무엇에 끌리는지 무엇에 분노하는지, 아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공부란 이렇게 자신의 꿈과 갈등을 직시하는 주체적인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문이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이점에서 공부에는 끝이 없다.
이런의미에서 며칠 전 읽은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의 경우의 독서는 공부가 아닐 수도 있으면서 공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윤석열이 대권 들이댈 시절 즈음 본인 부인 장모 비리를 탐사보도한 윤석열 X파일이라는 책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