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안부: 백수린 장편소설
백수린 지음문학동네
( 출판일 : 2023-05-24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7-16
페이지수 : 316
상태 : 승인
*제목: 유년의 윤슬
유년과 젊음은 늘 호수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러나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어린 자들에겐 그 빛남이 보일리 없다. 그 호수에 텀벙 빠져있으니까. 세월이 흘러 추적추적 젖은 몸을 끌고 뭍으로 나와서야 비로소 그 빛이 보인다. 햇빛에 비추어 찬란하게 빛나는 윤슬같이. 거리가 있어야만 관찰하는 이에게 존재를 뽐내는 윤슬처럼.
'안부'는 곧 그것을 '전하는 이'와 동의어이다. 그러므로 '눈부신 안부'는 '눈부신 그 누군가'와 다름이 아니다. 안부를 전할 수 있기에,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용기가 있기에. 오랜만의 안부는 눈이 부실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