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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엘레나 페란테 지음 ; 김지우 옮김한길사 ( 출판일 : 2017-05-31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7-16
페이지수 : 617 상태 : 승인
3권은 릴라의 노동운동과 레나의 일탈(?)이라고 할수 있겠다.
릴라는 햄공장에서의 부당한 노동을 알리기 위해 노동운동하는 학생과 사회인사들을 만나게 된다. 릴라는 노동운동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신이 햄공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고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노동의 현장에서 직접 노동자가 그 실상을 밝히는 것이 처음이라 노동운동하는 사람들은 릴라를 도와준다.
결국 릴라는 공장을 나오고 엔초와 함께 살면서 컴퓨터 공부를 시작한다. 그당시에 컴퓨터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접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 덕분에 릴라와 엔초는 IBM사에 취직하게 되어 높은 보수를 받으며 안정된 삶을 살게 된다.
그에 반해 레나의 일상은 변해버렸다. 피에트로와 결혼해서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육아와 가정생활에만 전념하게 된다.
남편인 피에트로는 고지식한 성격과 고집때문에 대학이라는 직장에서 힘들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집안일을 도와줄 여력이 없어보인다. 레나는 특별할거 없는 주부로서의 삶을 살면서 또하나의 책을 집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출판하기를 포기한다. 그러다 어느날 잘 살고 있는 레나의 집에 남편 피에트로가 자신의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다. 그가 바로 니노였다. 고요하게 있던 레나의 마음에 불을 지핀것이다. 레누는 니노가 릴라와 바람을 피워 아들을 낳게 만들고 버린 것과 실비아와의 사이에서 미르코를 낳은 것 등 니노의 복잡한 여자관계를 다 알면서도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심지어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과감하게 니노의 침대에 들어가기도 한다. 레누는 정말로 니노를 사랑하는것 같다. 하지만 니노는 레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몰랐는데 니노가 아내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것을 보고 니노도 레누를 사랑하는가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왠지 니노는 그 사랑을 오래 지켜줄거 같지 않다. 레누와 니노가 각각의 남편과 아내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는 둘이 만나서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앞으로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레누는 자신이 릴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피에트로와의 관계는 어떠한지를 생각해보고 사랑없이 사느니 헤어지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린다. 하루를 살아도 자신이 평생 마음에 품고 있었던 니노랑 함께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일탈을 꿈만 꾸던 레누가 이제는 그것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고 해야할까? 이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선것이다. 하지만 릴라를 비롯한 주변의 삶들이 조용할 날이 없으니 다음에 펼쳐질 4권에서는 어떤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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