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五九二) 진주성 : 전라도로 가는 마지막 관문
권숯돌 글 ; 정용연 그림레드리버
( 출판일 : 2024-04-05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5-12
페이지수 : 302
상태 : 승인
예전 진주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다.
그때 진주성을 방문했는데 넓은 성과 그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남강의 모습이 어울어져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당시 임진왜란때 진주성 전투때의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였는데 마침 그 전투 이야기가 만화로 나왔다.
내가 이해하기 딱! 좋은 책이었다.
1592년에 제1차 진주성 전투를 벌인다. 왜군은 부산포로 들이 닥치고서 한양을 향해 올라가고 임금은 궁을 떠나버린 상황이다. 식량보급을 위해 왜군은 곡창지대인 호남쪽을 차지하려고 진주성을 공격한다. 이때 진주성을 책임지고 전투에 임한 장군은 김시민이다. 그가 주인공이다보니 책에서는 그가 아주 멋지게 그려진다. 그리고 실지로 멋지기도 하다. 3천명의 조선군으로 10배에 가까운 왜군을 무찔렀으니 얼마나 훌륭한 장수인가 말이다. 전사자 왜군이 너무 많아 왜군은 후퇴하면서 그 숫자를 숨기기 위해 불을 질러 태웠다고 할정도이다. 너무 크게 패한 것이 분했던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다음해에 다시 진주성을 공격하며 보복성으로 제2차 진주성 전투를 벌인다. 이때 1차때보다 엄청난 수의 왜군을 끌고 왔기때문에 아주 처참하게 조선은 패하고 만다. 진주성을 함락하고 촉석루에서 잔치를 벌일때 논개가 왜군의 적장을 안고 남강에 뛰어들었다고 하니 유유히 흐르는 남강이 더 한스럽게 느껴진다.
이 책은 바로 제1차 진주성 전투를 그린 <1592 진주성>이다. 그날의 일들을 잘 표현해 놓아 마치 영화를 보듯이 잘 그려 놓아 진주성 전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화책을 볼때 그림을 대강보고 넘길때가 많은데 작가는 그림 하나하나에도 디테일을 살려서 그려 놓았다. 예를 들면 촉석루의 우물마루의 경우다. 그러니 그림 하나하나도 함께 눈여겨 보면서 1592년도 그날로 한번 빠져보는 것도 흥미롭다.
책에서 1차 전쟁만을 다루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차 전쟁은 조선군이 대승을 거두어 바다는 이순신이 지키고 육지는 김시민이 지키는 현상이 발생해 왜군들이 꼼짝 못했을것을 생각하면 통쾌하기 때문이다. 요새 라인 사태로 일본과의 관계가 순조롭지 못한데 임진왜란때 싸운 나라를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과 김시민 장군 외에 그많은 의병들과 백성들을 생각한다면 정부가 잘 나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늘 어려울때 한마음이 되어 싸워온 우리나라 백성들의 국민성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