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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죽음의 성물. 3

J. K. 롤링 지음 ; 강동혁 옮김문학수첩 ( 출판일 : 2020-02-28 )
작성자 : 윤○석 작성일 : 2024-07-12
페이지수 : 311 상태 : 승인
볼드모트를 처치하기 위해 덤블도어가 죽어가면서 까지 해리에게 준 임무는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직접적인 정보는 하나도 주질 않았다는 것이다. 게임으로 생각해보면 최소한의 단서를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는 퀘스트 같은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 똑똑한 헤르미온느, 순수한(?) 론의 도움을 받아 해리는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간다. 하지만 그 최소한의 단서라는 게 너무 최소한임과 동시에 막연한 정보들이어서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 숨어서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 그리고 가장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사이지만 아직은 혈기왕성해서 조율보다는 스스로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청소년 시기의 해리와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는 의도치 않게 의견 대립을 일삼기도 하고 심지어 싸우기도 하고 한 때는 서로 떨어져 있기도 했다. 너무 당연한 상황이라고 이해가 되면서 동시에 답답하기도 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왜 저런 행동과 말을 하지 하면서 해리와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 모두가 이해됐다가 미워졌다가 읽는 독자 마음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호크룩스를 하나하나 찾아 파괴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 속에서 또 다른 개념 하나가 나왔다. 그건 바로 '죽음의 성물'. 죽음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어감이 다소 부정적인데 사실 부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마법사 세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물건인데 최강의 지팡이인 딱총나무 지팡이,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부활의 돌 그리고 몸을 가릴 수 있는 투명 망토다.

여기서 앞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은 바로 반응할 것이다. 해리포터의 투명 망토! 맞다. 해리는 몰랐지만 해리가 이야기 초반부터 거의 몸에 달고 다니면서 사용한 그 투명 망토가 죽음의 성물의 투명 망토가 맞다. 전래 동화 속의 지어낸 물건인 줄 알았는데 여러 정보 그리고 정황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보니 실제하고 있는 물건들이라고 해리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이성적인 헤르미온느는 투명 망토는 우연히 맞아 떨어진 거겠지만 최강의 지팡이니 부활의 돌 같은 건 있을 수 없다고 딱 잘라 이야기한다. 론은 그저 막연한 상상에 의해 실제 하지 않을까 기대하긴 했지만...

해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호크룩스를 찾아 가는 아니면 볼드모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또 다른 관점의 해결 방안으로 생각하고 죽음의 성물을 찾으려 한다. 해리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모든 이야기를 론과 헤르미온느와 공유했지만 일차적으로 정보를 받아 든 사람이고 현재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이며 무엇보다도 죽음의 성물 중에 하나인 투명 망토의 소유주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만 있다면 다소 허무맹랑하지만 죽음의 성물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해리와 론 그리고 똑똑한 해르미온느가 전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이미 죽음의 성물 중 두 개를 해리는 갖고 있었다. 일단 투명 망토가 그렇고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남겨 준 유산인 스니치 속에 부활의 돌이 들어 있었다. 더 나아가 딱총나무 지팡이와 관련해서도 해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몰랐지만 이러저러한 사유에 의해 어느 정도 소유권이 이미 해리에게 넘어 온 상황이었다.

죽음의 성물 세 개를 모두 소유하게 되면 죽음을 지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해리가 볼드모트와의 대결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걸 해리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집착 아닌 집착을 하지 않은 건가 싶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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