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폴링 평전 =
테드 고어츨 ; 벤 고어츨 [공]지음 ; 박경서 옮김실천문학
( 출판일 : 2011-06-15 )
작성자 :
구○욱
작성일 : 2024-07-11
페이지수 : 445
상태 : 승인
과학자들의 어린시절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책을 읽고 있다.
왜냐하면
한국사회는 과학자적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과학자라고 부르기보다
'반사회적 인간' 혹은
'나르시시스트', '사회성 없음', '눈치없음',
'배려심없음', 이기적임'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자가 사실과 논리적인 대화를 추구하고,
과학적 연구의 효율성을 위해 솔직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말하는데 반해,
한국문화는 보편성이 없는 개인 경험( 내 나이가 몇인데),
다같이 ('무슨 과학연구야 다같이 해야지')
권위주의 ('내가 나이 많으니까, 내 말이 다 맞아')
낭설('진실은 오묘한거야')이 나돌고 있고
과학자들은 억울한 비판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에 저항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의 삶을 분석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과학적 연구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여러 과학자들의 삶 속에서
나는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사회가 비정상이고,
결국 과학적 사실은 시간이 증명해줌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뭐 말이 통하지 않는 한국 어른들은 내가 몇 권을 책을 읽었든,
얼마나 지식이 있든 ... 본인이 원하는대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해라.
난 과학연구나 하겠다.
폴링의 어린시절은 어떠했을까?
공부를 잘했고, 자기주관이 강했다.
하지만 자기주관을 표현하기보다 말없이 자기 주관을 지켰다.
화학자로서의 성공을 꿈꿨고,
폴링은 어린시절 가족들과 자주 거주환경이 바뀌었고,
다양한 일을 했다.
그러면서 화학적 연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근데 여기서 어떤 패턴을 찾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과학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과학만 연구하기보다
사회, 정치, 예술, 음악 다양한 분야를 같이 진행하였다.
아무래도 폴링는 살며 세계대전을 경험했기에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았고,
정치적인 입장을 많이 펼쳤다.
그리고 폴링은 대학시절엔 매우 활발한 활동을 했는데,
어쩌면 그보다 어린시절에는 어른들과 말이 안 통함을 진작에 깨닫고
입을 열지 않고 본인일에만 집중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폴링은 노벨화학상과 노벨평화상을 탔는데
폴링은 '노벨평화상'이 더 좋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제발 한국어른들은 본인이 틀릴 확률이 매우 큼을 인정하고
체면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