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워낙 <백년 동안의 고독>이 강렬한 작품이라 마르케스의 소설을 '마술적 리얼리즘'이라 칭하는데 이 책은 그럼 범주와는 안맞는 듯 하다.
여자의, 인간의 욕망과 심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분량도 짧아서인지 굉장한 서사도 없고, 유려한 문장이 넘치치도 않는다. 내용 또한 외도를 다룬 작품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소설 속에 음악이 있고 마르케스가 좋아했던 문학작품들이 있다.
해마다 섬에 가서 다름 남자를 만날 때 흐르는 음악과 들고 가는 책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잘 살려서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름밤과 아나의 모습이 그림을 보듯 그려지기에 더욱 영화로 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