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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잠 : 이보다 더 확실한 행복은 없다

정희재 지음제철소 ( 출판일 : 2022-10-31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4-07-11
페이지수 : 144 상태 : 승인
독서모임에서 최근 읽었던 책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책을 반납하려 도서관에 들렀다 재미있는 책이 없을까, 이번에 들어온 신간은 뭐가있나.. 책장과 책장 사이를 기웃 기웃대다 이 책을 발견(!) 했다.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지. '아무튼' 시리즈는 가볍게 읽기 좋아 틈날때 한권씩 읽고는 했는데,
도서관에 신간으로 들어와있으니 이리 반가울 수가 없다.

사실 난, 잠을 꽤나 많이 자고 좋아하는 편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주말 오후 두시쯤 자는 낮잠이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푹, 자고 일어난 뒤의 그 약간의 나른함과 개운함이 좋다.

성인이 된 뒤로는, 아니 그 전 학생때부터 그랬지만 잠을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닌 자야하는 때 자고, 내가 일어나고 싶을때가 아닌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주말, 내가 하고싶은 일을 다 하고 난 뒤 느지막히 잠이들고, 원하는 만큼 푹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행복해지는 사람인지라, '이보다 더 확실한 행복은 없다'라는 부제에 완전히 공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도, 잠 = 게으름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충분히 잠을 자야 머리도 개운하고, 생각하는 혹은 일하는 능률도 올라가는데.
우리나라는 그저 잠을 줄여 뭐라도 해야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푹 자고 일어나 개운한 꿀잠,
잠깐 시간날때 눈을 붙이는 쪽잠,
아이와 남편 사이에서 잔뜩 웅크리고 잠드는 새우잠,
봄날의 햇빛, 그 그늘속에서 드는 꽃잠.

당신은 오늘, 어떤 잠을 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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