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엘릭시르
( 출판일 : 2018-04-30 )
작성자 :
이○주
작성일 : 2024-07-11
페이지수 : 388
상태 : 승인
마당이 있는 집은 김태희 임지연 주연으로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서 원작은 어떻게 흘러갈지 굉장히 궁금했다. 나는 마당이 있는집에 살고 싶은 소망이 버킷리스트중에 하나가 있었는데 이 책은 제목처럼 마당이 있는집이 평온을 주거나 안정감을 주는것이 아니라 스릴러 소설이였다. 이 책에서 나온 김주란은 나이 차이는 나지만 똑똑하고 자상한 소아과 의사 남편 박재호랑 잘생긴 사춘기 아들 승재 또 재력이 있는 시댁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주부이다. 그렇지만 마당이 있는 집으로 오면서 이상한 냄새 즉 주란의 말로는 시체썩는 냄새가 계속 난다고 마당을 의심하여 땅을 파보고 실제로 시체의 일부가 나와 깜짝 놀란다. 상은은 임신했는데 상은의 남편 김윤범은 자꾸 상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결국 상은은 김윤범을 저수지의 자살로 위장한 채 죽인다. 사고사여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에 남편의 그늘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란을 충동하게 하여 자신의 남편의 차안에 있었던 분홍색 핸드폰을 추적하게 한다. 수동적이였던 주란은 남편에게서 서늘한 잔인함을 찾게 된다. 여태까지 믿고 있었던 남편이 그동안 자기를 정신병이 있고 자신은 인정 많은 사람이고 나때문에 네가 마당 있는 집에 이렇게 우아하게 사는것이라 말하는것을 듣게 된 주란은 남편에게서 자신의 아들인 승재를 되찾기 위해서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처음 주란은 마당 있는 집에 모든것을 다 갖춘 여자가 뭐가 부족해서 망상 장애가 있나 또 자신의 모습은 완전하게 숨기고 마당 있는 집에 어울리는 현명하고 온화한 여자로 살아가도록 노력한다고 생각했다. 상은은 폭력적인 남편에 또 치매 걸린 엄마에 어려운 형편에 살인이라는것을 정당화 할 순 없지만 주란보다는 현실을 타개하려는 더 능동적인 사람이라 느꼈다. 상은도 임신했고 또 주란도 아들도 있고 결국 모성애와 나약한 자신들을 무시하는 분노로 남편들이 죽는 결말이 좀 씁쓸했고 이 세상에 쉬운 삶은 없다 그렇다고 자신을 특별히 불행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하지 마라 우린 모두 평범하게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했던 글처럼 나에게 불행이 올 때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긴다고 불평하지 않고 모든이에게 불행이 스쳐가고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잘 헤쳐나간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거라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스릴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고 깊이 있는 소설을 읽은것 같아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