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쌍둥이네가 할머니집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겨울인지라 두 쌍둥이는 빨간 벙어리 장갑을 끼고 다녔는데
어느날 실수로 한 짝을 잃어버린다.
잃어버린 집에서 빨간 벙어리 장갑을 찾으면 할머니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이게 웬걸!
온 마을에 있는 빨간 벙어리 장갑이 다 할머니 집으로 배달오는게 아닌가!!
그렇게 쌓여있는 빨간 벙어리 장갑을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이 장갑들도 다 주인이 있고, 그 주인들도 장갑을 찾을텐데... 라는 생각에
할머니 집 마당에 빨랫줄로 쭉~ 장갑을 넣어놓고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라고 적어놓는다.
그랬더니 정말 마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장갑을 찾아간다.

그리고 어느날부터 빨간 벙어리장갑을 주으면 할머니집으로 보낸다.
왜냐하면 여긴 빨간 벙어리장갑 분실물 센터가 되어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