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 :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장편소설
닐 셔스터먼 ; 재러드 셔스터먼 [공]지음 ; 이민희 옮김창비
( 출판일 : 2019-09-20 )
작성자 :
이○림
작성일 : 2024-07-10
페이지수 : 460
상태 : 승인
이 책은 '수확자'시리즈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닐 셔스터먼 작가가 수확자 전에 아들인 재러드 셔스터먼과 함께 쓴 가뭄재난소설이다.
마침 장마철에 읽었는데도 읽는내내 목이 말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에 큰 가뭄이 닥쳤다. 가뭄의 위험은 일찌기 감지되었지만 무책임한 정치인들과 행정가들 때문에 아무 대비도 없이 갑자기 단수가 되어버린다. 그 이후 일주일동안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16세 여고생과 옆집에 사는 동급생. 이들은 이 일주일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괴물(여기서는 워터 좀비라는 표현을 썼다)로 변해가는지를 힘겹게 체험하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페이지터너이면서도 이럴때 나는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진지한 면도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백미는 일주일 후 단수사태가 끝나고 난 후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 일주일동안 어떻게 살았냐에 따라 부끄러움에 숨어살게 된 사람, 존경을 받게 된 사람, 스스로 큰 성장을 이룬 사람 등등 다양하게 나뉜다. 이 모습도 같이 다뤄줘서 작가님께 감사하다.
중학생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