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북로망스
( 출판일 : 2024-01-12 )
작성자 :
박○미
작성일 : 2024-07-09
페이지수 : 302
상태 : 승인
아이러니하게도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읽고 난 후에 읽은 책인데 이 책 또한 현실사회의 힘겨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해결이 되는 부분에서 마법적인 요소를 지닌다. 메리골드라는 이름도 예쁜 마을에는 마음 사진관이 있다. 이 곳에서는 인생이 힘든 사람들이 찾아오면 미래의 사진을 찍어주고 자신이 알아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들이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져 있고 조금씩 겹치는 인연이 있어서 읽는데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부분 또한 연남동 빙굴빙굴과 비슷한 형태인데 연남동은 사건의 해결책을 사실적으로(물론 우연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해결해주는 반면 이 메리골드는 좀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책이다.
현실주의자인 나로써는 연남동은 웃으면서 울기도 하고 즐겁게 읽은 반면 메리골드는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여서인지 현실적인 면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라 이상하게 읽고 나서 약간의 우울감과 허무함을 좀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해피엔딩이지만 해결책을 시원하게 제시해주는 부분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두권다 재미있는 소설 이야기이지만 연관되는 부분이 많으니 인기 대여순위에 랭크되어 있는 연남동과 메리골드 두권을 모두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