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 유품정리사의 일: 유품정리사의 일
김석중 (지은이)김영사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미
작성일 : 2024-07-08
페이지수 : 254
상태 : 승인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도 있구나 하는 단순 호기심이었다. 책을 읽어 가면서 웰다잉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됐다.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내가 쓰던 물건들을 미리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그러다 엄마한테까지 생각이 미쳤다. 이제 곧 구순을 바라보는 엄마. 어쩌면 내일이라도 엄마의 죽음을 맞닥트릴 수도 있는데 한번도 엄마가 주고 나서 남겨지는 물건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엄마가 언제부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나중에 처리하기 힘드니까 찍지 말라고 했다. 엄마는 자신의 죽음에 대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 다음에 친정에 가면 엄마의 물건들을 조금 다른 눈으로 살펴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