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현대지성
( 출판일 : 2022-11-10 )
작성자 :
이○성
작성일 : 2024-07-07
페이지수 : 229
상태 : 승인
영화를 요즘 넘겨서 많이 본다.
빨리 감기까지는 아니지만, 10초 넘기기를 다다다다다다 눌러서 넘길 때가 많다.
많다가 아니라 요 몇변 혼자 본 영화들은 다 그렇게 보았다.
특히 액션씬이 길어지면 그냥 넘겨버리고
주인공이 쓸쓸히 걸어가면(대사 없이) 그냥 넘겨버린다.
그런데 나만 그런건 아닌가 보다.
다들 그렇게 요즘 영상을 보나보다.
쇼츠를 많이 봐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면 꼭 그런 이유만은 아니라고 설명된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옛날에는 그 영화 속에서 뭔가를 느끼고 감동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시절이었다.
하지만 요즘 OTT 가 생기면서
이젠 "너 이 영화 봤어?"라는 사회생활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즉, 많은 영화를 봐야 사람들과 이야기도 통한다는 것이다.
나는 '더 글로리'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 드라마 이야기할 때 같이 공감하지 못했다.
이런 식이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는 이렇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단이 되었기에
안 볼 수도 없고, 보기엔 시간이 없는..
그런 세상이 왔나보다.
다소 아쉬운 것은
줄글로 쭉 풀어쓴 책이 아니라
중간중간 리포트처럼 많이 나와있다.
그거 빼곤
공감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