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출퇴근 : 정용대 장편소설
정용대 지음서랍의날씨
( 출판일 : 2024-03-04 )
작성자 :
양○덕
작성일 : 2024-07-03
페이지수 : 242
상태 : 승인
서울 한복판에서 출퇴근으로 힘들어하는 다섯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난의 출퇴근을 하다가, 한동네 사람끼리 모여서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동네 청년 다섯명이 모였다. 다섯명의 청년 승규, 인우, 아영, 세나, 하림.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초보운전이다.
시작은 흥미로웠고 중반부는 출퇴근을 하며 겪는 다이나믹한 서사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모든 상황은 드라마, 영화처럼 전개된다. 각종 드라마, 영화 장면을 섞어서 재조합을 한 느낌이다.
다섯명의 청년에게 부여한 각자의 서사도 조금 부자연스럽다. 갑자기 사랑얘기가 나오고, 조금 당황스러운 반전도 나온다. 서사를 일부러 극적으로 끌고 가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이지만 힘이 조금 약한 느낌이다. 그렇게 장편소설은 갑자기 힘없이 끝나버린다. 흔하지 않은 소재인데 중후반부 전개는 다소 아쉬운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