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 박경리 대하소설. 8 : 2부 4권
박경리 지음마로니에북스
( 출판일 : 2012-08-15 )
작성자 :
이○주
작성일 : 2024-07-03
페이지수 : 423
상태 : 승인
토지 8권에서는 월선이 죽고 김환의 존재가 김개주와 윤씨부인의 아들이라는것이 최서희와 김길상은 알게 된다. 월선은 800원을 자기가 낳지는 않았지만 홍이를 생각하여 길상에게 유산으로 남겼는데 용이는 홍이가 공부에 뜻을 없는것을 알아 독립운동하는 곳에 기부하라고 한다. 길상은 용이한테 월선과 왜 그렇게 못살았냐고 물으면서 운다. 또 길상은 월선을 추억하며 월선이가 얼마나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사람이었던가 깨닫게 된다고 하면서 이제 울적할때 누굴 찾아가느냐고 말한다. 어머니 같았던 월선이, 용이는 월선이와 살 수 있는데까지 살았다고 말한다. 길상은 서희 사이에 환국이랑 윤국이랑 형제 둘을 두지만 서희와의 사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결국 서희가 조선으로 갈때 동행하지 않으며 임이네는 자식보다 더 돈에 집착을 보여 용뿐만 아니라 아들인 홍이한테도 외면당한다. 나도 처음엔 토지를 읽을때 월선과 용이와의 관계를 보면서 용이가 진짜 남자답지도 못하고 윤보말대로 연처럼 정이 많아 이나무 저나무에 걸리는것 같아 가장 답답한 관계들 강청댁도 박복하지만 월선이도 밉지만 참 박복하다 생각했다. 처음부터 저렇게 월선과 용이는 죽고 못사는 사이인데 월선의 엄마가 무당이라는 이유로 용이엄마가 그렇게 반대한 결혼을 만약 허락했었더라면 정말 잘 살았었을텐데 너무 돌아왔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만났다가 헤어지고 헤어지고 또 만나는 그러한 끈질긴 인연들이 월선과 용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시대에서도 간혹 무당의 자녀여서 결혼을 반대하는 사례가 왕왕 있는데 혹 내가 만약 월선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용은 월선이한테 우리 많이 살았다라고 하면서 니 여한이 없제? 물어보는데 월선은 여한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울컥했다. 나도 여한이 없도록 열심히 사랑해야겠다라 다짐하게 된다. 월선 아지매요 다음생이 있다면 강청댁한테 아픔 주지 말고 또 아프지도 말고 꼭 용이아저씨랑 알콩달콩 예쁘게 사랑하세요라고 했다. 토지를 읽으면서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다채로운 삶을 통해서 인간의 선하고 악한면만이 아닌 다면적인 면을 보게 되었고 여기에 나오는 동학농민전쟁이라든지 강우규 독립운동가, 강제징용등에 대해 더 많이 찾아보게 되었으며 토지를 읽을때마다 세상을 더 크고 넓게 보는 힘과 지혜같은게 생기는것 같다. 앞으로 나는 유시민작가처럼 또 길상이 울적할때마다 월선이를 찾아가는것처럼 토지를 읽고 또 읽고 자주 읽게 될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