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이 책은 2009년 휴머니스트 출판사와 오마이뉴스가 중심이 되어 민주주의에 대해 강연을 한 것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2009년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기간이 끝나고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하던 시기였다. 이 당시 우리는 민주주의 제도가 후퇴하는 시기를 겪었는데 이 때 민주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많은 시도가 있었더랬다. 이 책 또한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안착시키고자 하는 여러 시도 안에서 나온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부끄러웠다. 이 책이 2010년도에 출판되었는데 2024년 현재의 우리는 과거에서부터 얼마나 발전했나(특히 윤석열 정권이 저지르는 일들을 보면서) 부끄러웠고 그 당시의 문제의식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사실이 참담했다. 또한 이 책의 강연자 중 진중권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씁쓸했고 박원순 시장님의 모습은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분명 우리는 2009년 이후 대통령을 탄핵해 보았기도 했고 국민소득 3만달라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