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리는 말투: 몸값을 올리고 싶다면 말투부터 고쳐라
김민경 지음레몬북스
( 출판일 : 2023-01-27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4-07-01
페이지수 : 320
상태 : 승인
또 제목에 낚여서 파닥파닥 흔들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 책이다.
요즘 책은 내실을 기하기보다는 그럴듯한 제목과 표지, 편집상태로 독자를 현혹시키는 데 더 신경을 많이 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원문은 아마 이런 원제가 아니었을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데, 대부분이 말을 이쁘게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물론 상사들이 말을 이쁘게 하면 관리직으로서 더할나위 없긴 하겠지만, 연봉을 올리는 이라는것은 신입사원이 관리직으로 승진할 때까지를 대체로 말하지 않겠는가? 거기서 말하는 방법은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을 전달하는 방법 등이 언급되었으면 좋았을 듯 하다. 책의 내용은 T보다는 F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편중되어 있다.
그래도 미생이나 멜로가 체질 등 유행하는 드라마나 작품에서 나왔던 예화들을 바탕으로 자신이 설명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 예시 선택의 글쓰기는 배울만한 점이 있었다.
하면 안되는 말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다는건 도움이 되긴 한다. 근데 신입은 어차피 말조심 한다.
질문에는 관계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내가 IT 쇼에 가서 부스마다 돌며 나름 성의껏 질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꼼쳐둔 선물도 나오고 칭찬도 나오고 하는 것이 지루하게 앉아있던 담당자를 깨우는 효과를 불러왔던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배민에서 리뷰를 별점 다섯개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고,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체로 칭찬의 의미로 받아들이시던 사장님들이 계셨지 않은가?
그런데 공감의 말하기야말로 이것을 배우고자 하면 말한두마디 배운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 이 책에 제시된 예화들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내면화해야지 어디가서 써 먹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