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니어링의)소박한 밥상
헬렌 니어링 씀 ; 공경희 옮김디자인하우스
( 출판일 : 2011-01-01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5-10
페이지수 : 285
상태 : 승인
<조화로운 삶>으로 잘 알려진 스콧과 헬렌 니어링이 시골에서 지내면서 요리하고 대접한 밥상을 소개한 책이다.
버몬트에서 20여년을 살다 메인주로 이사하고 그곳에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분이서 집도 직접짓고 살면서 자신들 스스로의 노동으로 살아가며 자연을 일구는 삶을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거기에 감동받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니어링씨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짧게 묵을때도 있고 장기투숙하며 함께 노동을 하며 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사람들을 전부 대접을 해야하는데 그것은 모두 니어링 부부가 직접 재배하고 기른 채소를 바탕으로 만든 밥상이었다고 한다. 계절에 따라 재배되는 재료로 만들었으니 제철음식이기도 한것이다.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레시피도 그리 자세하지도 않은편이긴 하다. 재료 계량 문제로 편집자와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왠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스프처럼 있는 채소를 다 넣고 푹푹 끓인다거나, 채소들을 양념하여 볶거나 찌거나 굽거나 하는 정도이다. 낯선 재료들도 있어서 여기에 있는 레시피대로 요리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음식과 재료에 대한 헬렌의 소신에 대해서는 적극 동감하는 부분이다.
요리는 주부가 수고스럽지 않고 가능하면 많은 손길이 가지 않게 생식 위주이거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요리시간이 길다는 것은 양념들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다는 애기인데 양념도 헬렌은 소금 후추같은 간단하게 재료의 본맛을 살리게 하고 추가한다면 허브 정도였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소식을 하는 편인데 아침은 간단한 물이나 차, 채소 쥬스 한잔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금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건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헬렌의 책을 읽으니 나의 밥상에 나쁜 음식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소식하고 채식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배우고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