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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지음 ; 김지우 옮김한길사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6-30
페이지수 : 449 상태 : 승인
두여성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이 책은 총4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그중 1권은 두 여성의 유년시절부터 사춘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릴라와 레누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깡촌 시골에서 살았다.
시골마을이 그러하듯이 온동네 사람들이 서로 집안의 밥그릇 숫자까지 다 알고 지내는 사이다.
그렇게 징그럽게 친하게 지낸다.
여느 여자친구들은 보통 친하게 지내면 응원하고 지지해주기도 하지만 은근히 보이지 않는 둘만의 시기와 질투가 당연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의 릴라와 레누역시 그러한 친구사이다. 하지만 시기와 질투를 그렇게 뚜렷하게 내보이지 않는다.
레누는 중학교를 진학하고 릴라는 가정형편으로 진학하지 못했을때 릴라는 혼자의 힘으로 라틴어 공부를 한다. 그런 친구를 보면서 레누는 함께 책을 읽고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것을 함께 공유하며 공부도 같이 한다. 레누가 라틴어 성적이 떨어졌을때 혼자서 공부하는 릴라의 도움을 받기도한다. 학교다니는 자신보다 훨씬 똑똑한 릴라를 보면서 레누는 릴라를 통해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
릴라는 진학대신 아버지의 구두가게에서 오빠와 함께 일을 하게되는데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구두를 만들어 구두공장을 만들고자하는 꿈을 꾼다. 반면 학교에 진학하여 공부를 하는 레누는 늘 함께 다니던 릴라없이 혼자서 공부하려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잠깐 고민을 한다. 그러다 학교 선생님의 응원을 받아 공부에 뜻을 두게 되고는 우등생이 된다.

둘은 서로 가는 길은 달라졌지만 릴라와 레누는 끊임없이 자신의 생활을 주고 받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키워간다. 그러다 사춘기에 접어든 두 여자아이는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동네에서 인기 많은 릴라는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 장면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구두를 신고 결혼식장에 나타난 릴라가 차버린 남자애를 보고 놀라면서 1권이 끝이 난다.
한 성격하는 릴라가 그 신발을 봐버렸으니 어떤 장면이 나타날지 2권을 궁금하게 만들어버린다.

이 책이 인기있는 이유는 아마 작가의 물흐르듯 써내려간 글때문이지 않을까싶다.
긴 내용의 책인데 글의 흐름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잘 이어지게 글을 썼다.
소설의 글들이 아름다운 미사려구로 꾸며진 것은 아니지만 문체들은 걸림이 없는 문장들이 너무 맘에 든다.
그리고 두 여성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가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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