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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 ( 출판일 : 2008-01-01 )
작성자 : 이○주 작성일 : 2024-06-26
페이지수 : 405 상태 : 승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에서 고은시인은 추천사를 썼는데 다른 사람이 가는 곳은 다만 석양머리 적막강산이지만 유홍준이 가는 곳은 몇천년 동안 잠든 보물들이 깨어나 찬란한 잔치를 베풀기 시작한다.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이책과 더불어 순례하라. 찬탄하라 대강 이렇게 써있다.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항상 깊이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고 언제 기회가 되면 꼭 공부를 해서 박식하면서도 겸손하고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교를 편입하고 시간이 나면 꼭 책을 읽도록 노력을 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에서 인상깊게 읽은 장면은 메밀꽃 필 무렵을 쓴 가산 이효석에 대해 쓴 부분이다. 강원도 평창은 이효석의 고향이며 이효석은 유진오와 함께 수재 소리를 들었으며 동반작가이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뇌막염으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70여편의 단편과 많은 수필을 남겼는데 조광에 자신의 고향인 평창 봉평땅을 메밀꽃 필 무렵으로 인해 아름다운 문학기행의 명소로 만들게까지 된다. 사실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을 읽으면 보름달과 콩포기나 옥수수 잎새가 달에 푸르게 젖었다고 표현하고 온통 메밀밭이어서 그 메밀꽃이 소금을 뿌린듯한 서정적인 장면이 너무 아름답게 연상되기도 하고 문학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이효석을 서슴없이 꼽을것이다. 하지만 얼마전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나는 개인적으로 결국 허생원과 동이가 왼손잡이로 부자였다는 개연성이 너무 없다고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홍준은 이효석이 우리말을 아름답고 정겹게 구사하면서 이지적 사색과 따뜻한 감상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언어구사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동양화 필묵의 달인을 연상하게 된다고 하였다.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테지만 결국 독서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사람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그동안 가산 이효석하면 메밀꽃 필 무렵을 썼고 모든 메밀음식을 하는 집은 봉평으로 시작하는데 이효석이 일조한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실소도 했지만 그 짧은 생애 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의 소설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그 장면을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종이에 얼마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휴가동안 이효석에 대해 더 공부하고 알아갈 것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강원도 평창 이효석 생가에 꼭 가보고도 싶다. 유홍준 선생님을 통해 또 배워간다. 모든 사물을 대충 보지 않고 찬란하고 경이롭게 보면서 찬탄하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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