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사물 : 사소한 물건으로 그려보는 인생 지도
지은이: 조경란마음산책
( 출판일 : 2018-08-25 )
작성자 :
김○래
작성일 : 2024-06-25
페이지수 : 303
상태 : 승인
우리 일상에 숨 쉬 듯 항상 함께 하는 사물들에 대한 성찰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메를로 퐁티는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가 주의깊게 보는 것 뿐이다. 본다는 것은, 거리를 두고 소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경란 작가는 진정으로 사물들을 '보고,' '소유하고' 있었다. 사물들에 그토록 애정을 쏟는다면 사물의 입장에서도 무척 기쁜 일일 것 같다. 중간 중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적혀 있는 문구들도 자꾸만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좋았다. 나도 나와 함께 하고 있는 물건들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내 인생의 지도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로 적어두기로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