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설희 지음백도씨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4-06-25
페이지수 : 212
상태 : 승인
30대가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내가 학교다닐때, 30대였던 우리 엄마와 아빠는 모르는게 없고 어디서나 당당하고, 어떤 문제든 척척 해결해내는 멋진 어른이었으니까.
나도 그 나이가 되면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왠걸,
요즘 엄마를 만나면 입에 달고사는 말이
"엄마는 그때 지금의 나보다도 어렸을텐데, 어떻게 그걸 다 해냈어?" 라는 말이다.
나이가 한살 한살 들면 연륜이란것도 한살 한살 차곡차곡 쌓여
믿음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위풍당당한 어른이 될줄 알았는데, 나이만 쌓였다.
다들 앞으로 앞으로 한발 두발씩 열심히 잘 헤쳐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그대로다.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만 그런건 아닌 모양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작가님이 쓴 책이라기에 보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아.. 사람 사는거 다 똑같네.
글쓰는 사람이라 그런가.. 어쩜 이렇게 잘 써놨지. 하며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고, 넘겨 금새 다 읽어버렸다.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 !
누군가는 '나만 제자리인것 같아..'하고 우울해하고 있는 당신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이들이여.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