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 위 두 친구 = Two friends on my shoulder
이수연 지음여섯번째봄
( 출판일 : 2022-04-01 )
작성자 :
이○연
작성일 : 2024-06-25
페이지수 : 216
상태 : 승인
어릴 적에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로 검은 고양이 아니 검은 표범을 보게 된 토끼는
텅 빈 집에서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알게 되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표범이 항상 주위를 맴돌고 있다.
자라면서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고, 어느 순간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표범의 말을 인정하게 된다.
토끼는 자신이 표범을 무서워하고 있는지, 혹시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고,
다정한 수달과 결혼하지만 어릴적 그 집으로 돌아가는 꿈은 계속 된다.
우연히 작은 앵무새를 데려오고 앵무새에게 신경을 쓰는 사이 표범이 자취를 감추지만
토끼는 꿈속에서 앵무새, 표범과 함께 있다.
토끼에게만 보이는 표범은 불안일 수도 있고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
무서워서 회피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라고 작가는 말하는데
표범은 멀리 있다고 해도 다른 것이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불안이나 트라우마가 있으면 그것에 대한 대비를 하게 될테니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토끼는 수달과 함께 살지만 표범과 앵무새도 항상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림이 좋은 그래픽노블로 심리를 들여다 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