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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덩덩 새 선비

신현수 글 ; 이준선 그림하루놀 ( 출판일 : 2019-02-11 )
작성자 : 이○우 작성일 : 2024-06-24
페이지수 : 36 상태 : 승인
전래동요도 그렇고 우화도 그렇고
옛날 이야기엔 여러 편견과 편향, 역사적 차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래서 일부러 전래동화는 안 보여주는 부모들도 있다.
그래도! 적당히 넘어갈 순 있겠지 싶었는데
이 책은 정말 극복이 어려웠던 책이다.

구렁이로 태어난 사람은
한 여자 각시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각시는 허락을 한다. 다행히도 구렁이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과거 시험을 위해 상경한다.
그리고 남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남자를 찾아 각시는 서울로 올라가고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다.
그런데 이 역경이 끝나고 찾은 남편은
새로 결혼해서 둘째 부인을 얻었네?
그런데 너무 당당한 구렁이 신랑????
그리곤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이 서로 배틀(?)을 해서 본부인을 정하게 된다.
현명하게 본부인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는데

도통 이해가 안 된다.
구렁이가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사람 여자와 결혼하는 것... 음 그래 여기까진 그렇다고 쳐
여자가 엄청 착하게 나오거든
과거시험을 보러 상경하는 것도 이해해. 옛날엔 양반들이 다 그랬으니까
그런데 왜 서울 가서 둘째 부인을 만드는거지?
그리고 첫째 부인은 그 상황에 화를 안 내는 거지?
그리고 왜 또 부인을 가리는 시험에 흔쾌히 응하는 거지?
그리고 왜 또 그 구렁이 신랑이랑 행복하게 사는거지?

음... 아이와 함께 읽었지만
나는 인지적 혼란이 왔던 책이다.
보통 이상한 주제들도 잘 풀어서 설명해주곤 하는데
이 책은 더 설명하기 어려워 후다닥 덮어버렸다.

여전히 어려운 전래동화의 세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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