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 박경리 대하소설. 3 : 1부 3권
박경리 지음마로니에북스
( 출판일 : 2012-08-15 )
작성자 :
이○주
작성일 : 2024-06-23
페이지수 : 430
상태 : 승인
토지 3권은 호열자가 창궐하여 강청댁을 비롯하여 심지어 윤씨부인까지 죽게 되어 윤씨부인의 시어머니 오빠의 맏손자인 조준구의 식구들이 윤씨부인의 집과 재산을 빼앗는다. 또 최치수의 살인에 공모한 일로 귀녀와 칠성 김평산은 처형당하고 김평산의 아내였던 함안댁은 자살하고 외가에 맡겨졌던 김평산의 형제중 막내아들인 한복이는 함안댁의 흔적이 그리워 평사리를 계속 찾아온다. 동네사람들은 한복이를 재워주기도 하고 밥도 먹여주기도 하는데 한복이는 돈을 모아 함안댁의 무덤 비석을 세워줄거라 다짐한다. 여기서 내가 감동받은 점은 한복이의 행실과 마음가짐이다. 한복이는 아버지가 살인자였고 엄마는 그로 인해 자살하며 형은 도벽도 있는 둥 행실이 나쁘지만 한복이는 자신의 태생이나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주변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자포자기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려고 하며 평사리의 일원으로서 어울리며 자신의 엄마 묘비석을 잘 세워드리려는 다짐을 하며 살아간다. 또 조준구는 채귀에 밀려 내려왔지만 탐욕스럽게 서희한테 가야만 하는 재산들을 다 몰수하려고 하고 일진회와 어울리고 종인 삼월이 겁탈을 서슴치 않는다. 여기에서 조준구는 일제를 의미하고 한복이는 조선을 의미하는것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나도 내 환경이나 처지를 비관하여 불평불만만 늘어놓지 않았나 오히려 한복이보다 더 나은 환경임에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아가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나도 한복이처럼 힘들고 어렵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불평하지 않고 분명하고 좋은 목표를 가지고 선하게 살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토지 4권도 사뭇 기대가 된다. 좋은 책을 써주신 박경리 선생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