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35년 정도를 엄마의 절대적인 사랑 안에서 살다 갑자기 엄마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끝에 가장 후회되는 것으로 꼽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더욱 표현할 걸'이라고 한다. 사랑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지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인데, 엄마를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철이 들었을 때에야 우리는 그 받은 사랑의 일부라도 되돌려 드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엄마는 어머니라 부를 때까지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 질병이, 뜻하지 않은 일이 원인이 되어 내가 정신을 차리고 효도 좀 해볼까 하면 이미 때는 늦으리가 되기 일쑤다. 작가가 첫 책을 내고 엄마가 뛸 뜻이 기뻐하셨는데, 그런 엄마가 세상을 떠나신 후, 나라에서 주는 큰 상도 받고 유튜브로 200만 구독자 달성이라는 성공도 하고 베스트셀러 책도 여러권 냈고 지금은 한강이 보이는 집에 살지만 정작 가장 축하해 주셨으면 하는 엄마가 없으니 허하기만 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러한 결핍이 작가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랑과 행복인 것 같다. 부, 명예보다도 건강과 사랑. 지금을 희생하면서까지 너무 먼 미래를 보지말고, 오늘 하루를 사랑하는 내 가족과 건강하게 사이좋게 행복하게 잘 살아내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