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펼쳐보기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또 하나의 기술
김석원 지음BJpublic(비제이퍼블릭)
( 출판일 : 2017-11-30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4-05-09
페이지수 : 295
상태 : 승인
역시 카이스트 박사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도 지나치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고 파고들 수 있는 지성을 가졌기에 배울점이 많다. 코인 사고 -30프로씩 쳐물려서 징징댈 줄만 알았지 왜 이게 거래의 대상이 되고 투자대상으로서의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 본적은 없었다. 작년에 sw개발을 배우면서 한 번 스쳐 지나가듯 읽었던 책이지만, 그 때 당시는 뭘 몰라서 읽어도 이해한 바가 없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더니 과연 세종도서 학술부문 2018년에 선정될 만한 책이구나 싶었다. 이때 투자해놓고 앱 지워놨으면 인생을 취미로 사는 삶이 펼쳐졌겠으나, 나는 2023년에 알게 되어 그다지 항상 레이트 어답터의 삶을 살게 되는 듯 싶다.
신세한탄은 이쯤으로 하고, 저자가 이해한 바를 나름 고등학생도 이해가 될 만큼 쉽게 풀어 쓰려고 노력한 점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SHA-256등의 비대칭 키 관련된 설명은 그때 읽었어도 어느정도 이해가 될 수 있을만큼 명료한 설명이었다. 그리고 왜 말그대로 블록을 이어붙인 체인형태의 데이터 형을 가지며, 그중에서 지렁이게임마냥 더 긴쪽이 선호되어 투표를 받고 그 작업이 증명된다는 점은 신선했다. 아무도 변조할 수 없게끔 만드는데 그것을 이루는 구성요소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자주 써먹던 알고리즘을 사용해서라니, 이것은 비유하자면, 남들 다 쓰는 밀가루랑 설탕, 버터, 시럽, 과일, 크림등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맛은 남달라서 줄서서 사먹게되는 X심당 X고시루와 같지 않은가(사실 사 먹어본적은 없고, 읽기에 따라 거북한 부위가 연상된다면 사과하겠다. )
한가지 궁금한 것은 다른 모든 알트코인들도 이러한 로직에서 크게 다를 바 없는 기술로 짜여진 것인지, 아니면 이것보다 더 선진화된 기술이 있는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왜 비트코인보다 값어치가 저평가 되는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성급한 묻고 따지지도 않는 투기심리에 기술을 찬찬히 뜯어볼 인내력이 없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