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는 누구나 고민거리를 쓸수 있는 공책이 있다. 고민을 쓰면 누군가가 답을 달고 그로 인해 엮이는 좋은 인연에 대해 쓴 이야기이다.

맞벌이도 힘든 육아에 지친 미라네, 보이스 피싱에 당해서 자살한 동생이 있는 재열, 몇년간 유명 작가 밑에서 문하생 생활을 하면서 공모전에 매년 도전하지만 당선되지 않는 여름, 단체톡에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한 찌질한 남친을 가졌던 연우, 의사지만 남들처럼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아들이 있어서 배달일까지 하는 대주....빨래방을 기점으로 모든 인연이 얽히고 설켜서 해결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모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녹여서 많은 우연을 섞은 소설이다. 재미도 있지만 눈물 짓게도 만드는 작가의 필력!!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소설이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