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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5

J. K. 롤링 지음 ; 강동혁 옮김문학수첩 ( 출판일 : 2019-12-20 )
작성자 : 윤○석 작성일 : 2024-06-21
페이지수 : 316 상태 : 승인
드디어 끝났다. 드디어 해리 포터 다섯 번째 이야기인 불사조 기사단이 끝났다. 대략 1,500p정도의 분량이었는데 이 정도로 길게 이야기를 끌어 갈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모르겠다. 볼드모트가 돌아오고 그 상황을 인지한 해리와 덤블도어는 대비를 하려는 데 마법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지 않는 걸 넘어 핍박 까지 한다.

그리고 해리와 함께 하는 사람 중에는 알려지기로는 희대의 악랄한 살인마인 시리우스 블랙 까지 같이 하고 있다. 뿐만 인가? 늑대인간 까지 함께 하고 있다. 이런 답답한 상황을 이야기를 질질 끌어 가면서 더 배가시키려고 한 것이라면 성공한 거 같다.

이야기는 생각보다 상당히 단순하다. 볼드모트가 돌아 왔다. 그에 대항해야 하는데 해리와 덤블도어의 이야기를 마법부를 위시한 마법 세계에서 믿어 주지 않는다. 그 과정 속에서 볼드모트는 일을 꾸민다. 답답한 상황 속에 이상하리 만치 소통이 잘 안 되는 해리와 덤블도어는 꾸역꾸역 일을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해리가 마음으로 정말 의지하는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이 죽고 나서야 덤블도어와 해리는 소통을 시작한다. 서로를 위한다는 이유로 혹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는 기대로 소통을 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현실에도 다분하다. 그 소통의 부재가 쌓이고 쌓여 결국 시리우스의 죽음이란 결과를 낳은 게 아닌 가하고 생각해 본다.

분명히 덤블도어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도 너무나 명백한 이유, 아직은 어린 해리를 위하는 마음이 커서 너무나 커서 빚어진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리가 어려서 일정 부분 소통을 자제 혹은 통제를 했는데 해리가 역시 어려서 그런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출 행동을 하게 된 부분이 시리우스의 죽음에 어느 정도 일조했다는 것이다.

아니 그러니까! 서로 이야기를 하라고 대화를 하란 말이야! 이런 외침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속에서 울컥 울컥 올라 왔다.

이제 해리 포터 전체 이야기를 놓고 보면 마지막 절정을 향해가는 중이다.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이미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장 어둡고 슬픈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란 소리다. 사무친 사랑이 뼛속 깊이 증오로 자리해서 결국 다시 사랑을 지켜 내는 앞으로의 이야기가 알고 있음에도 기대가 된다.

확실히 원작을 읽으니 내용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풍부해지는 거 같아 독서 마라톤을 통해 미루던 해리 포터를 잘 읽기 시작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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